개그우먼 정선희가 라디오에서 '촛불문화제'에 대한 발언을 남긴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선희는 지난 22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향한 발언으로 '촛불집회 폄하 발언' 논란을 일으켜 왔었다.

그녀는 방송날 다음날 바로 방송을 통해 사과의 말을 남기고, 남편인 안재환 역시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사과의 말을 남겼으나 논란은 좀처첨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

결국 이런 논란은 정선희의 '방송 보류'와 '광고 철회'로 이어지게 됐다.

케이블 채널 현대홈쇼핑은 28일 정선희가 판매하고 있는 화장품 '세네린'의 31일 방송 분량을 제조사와 협의 끝에 전격 보류한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정선희의 세네린 방송이 예고되자 수백건의 항의 전화와 항의 글이 쇄도했으며 방송이 나갈 경우 화장품 제조사는 물론이고 현대홈쇼핑까지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뜻을 밝혀와 결국 방송을 취소하기로 한 것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 해당 상품의 방송은 계획되지 않고 있으며 추이를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네티즌들은 정선희가 진행을 맡고 있는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와 MBC '불만제로' '기분좋은 날'에도 거세게 항의 하며 해당 프로그램의 협찬사에 전화를 걸어 광고및 협찬 중지등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일로 실제 정선희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협찬하는 일부 업체는 6월부터 협찬을 중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선희는 지난 22일 라디오 방송도중 촛불집회와 관련한 부주의한 발언으로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으며 이후 공개사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분노가 식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