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84포인트(0.91%) 오른 646.8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해 개인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장 막판 개인이 `팔자'로 돌아섰으나 기관이 대신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이 162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8억원, 47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종이.목재(4.18%), 디지털콘텐츠(2.42%), 운송장비.부품(2.22%), 기계.장비(2.14%), 건설(1.34%)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나 일반전기전자(-1.55%), 출판.매체복제(-0.25%), 금속(-0.16%)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인터넷주 가운데 NHN(-0.05%)과 인터파크(-5.32%)가 내린 반면 다음(0.49%), 네오위즈(1.34%), SK컴즈(0.38%)는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하나로텔레콤(3.26%), 태광(0.63%), 코미팜(3.99%)이 상승했으나 메가스터디(-0.14%), 태웅(-2.37%)은 하락했다.

성광벤드와 평산, 서울반도체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에임하이(14.87%)가 미국 유전을 개발해 현지 정유회사와 천연가스와 석유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장관 고시를 앞두고 미국 쇠고기 관련주인 이네트(2.23%)와 한일사료(5.12%), 한미창투(0.49%)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세라온(-14.06%)은 감자 결정에 하한가로 추락했고, 씨모텍(-4.19%)도 대규모 파생상품손실 발생에 급락했다.

NHN으로 피인수설이 제기된 웹젠(-1.56%)은 장 초반 급등세를 접고 약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4억4천441만주, 거래대금은 1조4천460억원을 기록했고, 상한가 21개를 비롯해 59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한 336개 종목이 내렸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기관이 장세를 주도하다 보니 중소형주가 소외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상승세가 약한 모습"이라며 "그러나 저가매력이 있는 종목이 늘면서 향후 긍정적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