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박상면이 '해피투게더-시즌3'에서 과거 철없이 방황했던 시절과 데뷔하기까지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연기를 시작하기 전, 박상면은 회사에서 와이셔츠 파는 일을 했다고 한다.

대기업을 다니던 박상면은 신용카드를 16장씩이나 만들었고 아무 생각 없이 카드를 긁으며 유흥비로 썼다고.

박상면은 “한 달 월급이 40만원 정도였는데, 매달 카드 값이 순수 유흥비로 300~400만원이 나왔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돌려막기를 하며 전전긍긍하던 박상면은 거금의 빚을 안게 되었다고.

당시 5800만원이나 되던 거금의 빚을 감당하지 못한 박상면은 집에 도움을 요청했고 형에게 엄청 맞고 나서야 겨우 수습 했다고 한다.

가족들에게 마음의 빚을 지게 된 박상면은 당시 고기 집을 운영하던 부모님을 도와 숯을 구우며 잘못을 뉘우쳤다고 했는데.

열심히 숯을 구우며 땀을 흘리고, 그 땀에 눈물을 흘리면서 참회하던 어느 날, 박상면은 신문 전단지에서 ‘주연, 조연을 찾습니다’라는 문구를 보게 되었고 영화 오디션까지 보았다고 한다.

그는 오디션 장에서 엘비스 프레슬리의 성대모사 노래를 불렀고 드디어 발표당일, “합격했다”는 전화를 받게 되었다. 그렇게 출연하게 된 영화가 1996년에 개봉했던 ‘보스’ .

이를 계기로 박상면은 '넘버 3'까지 출연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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