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오는 3분기에 흑자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서도원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경기가 회복되면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 있는 삼성전자에 비해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 대부분이 발생하는 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폭이 더 클 것"이라며 "당초 4분기로 추정했던 흑자 전환 시기가 3분기로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만 프로모스에 대한 54나노 공정 기술 이전에 대해 지난 29일 정부가 국가 안보상 심각한 영향이 없다고 결론지어 프로모스와의 제휴 걸림돌이 제거됐다는 평가다.

하이닉스는 제휴를 통해 3년간 5억달러의 로열티 수입과 월 6만장 수준의 생산능력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D램 가격은 앞으로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낸드플래시는 약세 전환할 것으로 내다 봤다.

서 애널리스트는 "낸드플래시 부진이 부담스럽지만 D램 반도체 경기 회복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반도체 주식 매수는 아직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