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재훈 연구원은 30일 "5월 증시를 통해 1900선의 저항과 1800포인트 바닥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5월 증시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점 등에서 6월에도 주가가 느리나마 좀 더 올라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및 이머징 마켓으로의 자금이 지속되고 있고, 한국 증시의 가격이 주변 이머징 시장 대비 부담없는 수준이라고 평가.
수출 업종의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고 글로벌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지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요인으로 들었다.
이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수 차익잔고 수준이 높아 청산 부담이 존재하지만 역사적으로 프로그램 수급은 추세가 아닌 변동성 요인이었다"면서 1800P 이하 구간에서는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인플레 압력에 대한 충분한 경계감을 갖고 있지만 당장 금리를 인상해서 이제 막 살아나는 경기에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美 연준의 금리정책이 순식간에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더이상 물가 상승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금리동결로 보여줄 경우 그 자체만으로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