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 지역예선 3조 3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1승1무로 북한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 불안한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승수 쌓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관전포인트를 정리한다.

◆'해외파' 명예회복할까

이번에 소집된 해외파는 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트넘) 설기현(풀럼)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을 비롯 일본 J-리그의 김남일(빗셀 고베),러시아리그의 오범석(사마라)과 김동진(제니트) 등 일곱 명이다.

이 중 김동진을 제외하면 투르크메니스탄(4-0 승),북한(0-0 무승부)과의 1,2차전에 모두 뛰었던 선수들이다.

해외파는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제 몫을 해줬지만 경기 2∼3일 전 합류한 북한전에서는 영 딴판이었다.

특히 지난 28일 실업팀 고양 국민은행(2-3 패)과의 연습경기를 지켜본 허정무 감독은 적지않게 실망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요르단전에 박지성과 김남일 오범석은 선발 출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두현도 언제든 출전 가능한 상황이다.

문제는 설기현과 이영표다.

둘은 국민은행과의 연습경기에서 무기력했다.

◆한국팀 예상 '베트스 11'은

허 감독은 4-3-3 전술을 기본으로 최전방에 박주영(서울)을 꼭짓점으로 좌우에 박지성과 이청용(서울)을 배치할 전망이다.

박주영의 뒤를 받치면서 처진 스트라이커겸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은 '돌아온 스타' 안정환(부산)의 몫.오른쪽 날개 설기현은 경기 감각이 떨어져 이청용의 백업을 맡을 것으로 보이고,박지성의 체력이 떨어질 경우 '토종 골잡이' 이근호(대구)가 빈 자리를 채울 가능성이 많다.

◆무승부 행진 끝낼까

허정무호 출범 이후 대표팀 성적은 2승3무1패다.

허 감독의 국가대표 사령탑 복귀전이었던 지난 1월30일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뒤 2월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예선 1차전(4-0 승),같은달 17일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중국전(3-2 승)까지 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그 이후 세 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