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김영호-추자현, 전윤수 감독 차기작 '미인도'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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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천재화가 신윤복이 여자였다는 도발적 상상력에서 출발한 영화 <미인도>의 주인공들로 배우 김민선과 김영호, 추자현이 발탁돼 연기변신을 선보인다.
특히 <미인도>는 300만 관객을 동원한 <식객> 전윤수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한국 영화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
<미인도>는 하늘이 내린 그림 재주를 타고났으나 여인의 몸으로 태어나 어쩔 수 없이 남장을 해야만 했던 화가 신윤복과 그녀를 둘러싼 슬프면서도 매혹적인 사랑을 담은 스토리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상상력이 가미된 한국형 팩션 무비.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로 데뷔해 <하류인생>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연기 폭을 넓혀가는 김민선이 순수하게 사랑과 예술에 온 몸을 던졌던 조선의 천재화가 신윤복에 도전한다.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을 통해 개성 있는 연기를 보인 김영호는 <미인도>에서 신윤복과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이지만, 동시에 여자로서의 신윤복을 사랑하게 되는 김홍도 역할을 맡았다.
영화 속 김홍도는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연약한 마음을 가진 인물. 절제된 내면의 연기가 필요한 만큼 김영호는 매력적인 김홍도 캐릭터에 푹 빠졌다고.
김영호는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부터 김홍도의 다양한 매력과 카리스마에 사로잡혀 꼭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며 벌써부터 큰 애착을 보이며 임하고 있다.
<사생결단>에서 무서운 집중력으로 캐릭터에 몰입, 신인여우상을 거머쥐며 연기력을 입증했던 추자현은 신분은 기녀이나 감히 누구도 가질 수 없었던 설화를 연기한다.
오직 김홍도만을 바라보았던 고고한 기녀 설화는 신윤복을 향한 김홍도의 연정을 확인하게 되면서 셋의 얽히고 설킨 운명적 사랑의 중심에서 비극을 불러올지도 모를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
<미인도>는 여자이면서 남자로 살아야 했던 천재화가 신윤복과 제자인 그녀를 사랑한 김홍도 그리고 그림 ‘미인도’를 둘러싼 은밀하고 위험한 사랑을 그린 고품격 멜로로 이달 말 크랭크인해 올 가을 개봉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