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일제히 주총..현대증권 올해도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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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증권사들이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증권사 주총 안건 대부분이 원안대로 가결된 가운데 현대증권은 올해도 사측과 노조가 갈등으로 주총 진행에 진통을 겪고 있다.
현재 현대증권 주주총회는 위임장 등록 지연으로 오후 4시까지 정회된 상태다. 이날 주총은 소액주주 중복 위임장 문제로 노사가 마찰을 빚으며 당초 예정됐던 9시보다 약 3시간 늦게 개회됐다.
하지만 위임장 입력 작업 지연으로 출석 주주수 확정이 안돼 다시 진행이 정지됐다. 소액주주운동본부는 주주제안을 통해 강연재 현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와 함께 이성규 서울시립대 사회복지학교 교수와 김진 법률사무소 이안 변호사를 사외이사와 감사로 각각 추천한 상태다. 배당금은 사측이 주당 450원, 소액주주운동본부는 주당 500원 지급안을 내놓았다.
우리투자증권은 노동조합의 고배당 지적으로 소란이 일기도 했으나 결국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SK증권은 이날 정기주총에서 이현승 전 GE에너지코리아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김우평 전 사장은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다.
NH투자증권도 정회동 전 흥국증권 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출했고, 한국투자증권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는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대표이사 부회장과 대신증권 노정남 대표, 한양증권 유정준 대표, 부국증권 장옥수 대표, 신영증권 원국희 회장은 연임됐다.
내년 자통법 실시를 대비한 자금조달 한도 상향도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전환사채 발행한도를 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대폭 늘렸다. 우리투자증권도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한도를 각 3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고, 키움증권은 각 3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동부증권은 1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했다.
한편 한화증권은 하위진 전 금융감독원 조사2국 부국장을 사내이사로, 김종민 전 문화관광분 장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을 통과시켰고 미래에셋증권은 김광섭 전 금융감독원 증권검사국 팀장을 사내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키움증권은 오영호 전 산업자원부 제1차관을 임기 2년의 사외이사로 선출했고, 동양종금증권은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대신증권은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현재 현대증권 주주총회는 위임장 등록 지연으로 오후 4시까지 정회된 상태다. 이날 주총은 소액주주 중복 위임장 문제로 노사가 마찰을 빚으며 당초 예정됐던 9시보다 약 3시간 늦게 개회됐다.
하지만 위임장 입력 작업 지연으로 출석 주주수 확정이 안돼 다시 진행이 정지됐다. 소액주주운동본부는 주주제안을 통해 강연재 현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와 함께 이성규 서울시립대 사회복지학교 교수와 김진 법률사무소 이안 변호사를 사외이사와 감사로 각각 추천한 상태다. 배당금은 사측이 주당 450원, 소액주주운동본부는 주당 500원 지급안을 내놓았다.
우리투자증권은 노동조합의 고배당 지적으로 소란이 일기도 했으나 결국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SK증권은 이날 정기주총에서 이현승 전 GE에너지코리아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김우평 전 사장은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다.
NH투자증권도 정회동 전 흥국증권 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출했고, 한국투자증권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는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대표이사 부회장과 대신증권 노정남 대표, 한양증권 유정준 대표, 부국증권 장옥수 대표, 신영증권 원국희 회장은 연임됐다.
내년 자통법 실시를 대비한 자금조달 한도 상향도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전환사채 발행한도를 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대폭 늘렸다. 우리투자증권도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한도를 각 3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고, 키움증권은 각 3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동부증권은 1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했다.
한편 한화증권은 하위진 전 금융감독원 조사2국 부국장을 사내이사로, 김종민 전 문화관광분 장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을 통과시켰고 미래에셋증권은 김광섭 전 금융감독원 증권검사국 팀장을 사내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키움증권은 오영호 전 산업자원부 제1차관을 임기 2년의 사외이사로 선출했고, 동양종금증권은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대신증권은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