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와 육류업계는 한국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고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향후 전망에 대해선 한국 반대여론 등을 의식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미 무역대표부(USTR)의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발표내용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한국 정부가 여론수렴 작업을 마치고 다음 주에 협정을 이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미 육류업계도 이번 고시를 환영하면서도 한국 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의식해 한국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고품질의 미국 쇠고기를 한국에 공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뒤 "우리는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