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뽑기로 정한 '18대 1호 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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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가 시작된 30일 아침.국회 의안과에서는 때아닌 제비뽑기가 진행됐다.
18대 국회에서 의안번호 1번의 '영광'을 누가 차지할 것인가를 놓고 벌어진 제비뽑기였다.
의안번호 1번을 노린 주인공은 친박 무소속연대의 이인기 의원과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의 보좌진.이혜훈 의원 보좌진이 오전 1시부터 의안과 앞에 진을 치는 등 양쪽 모두 밤을 꼬박 새웠지만 끝내 누가 먼저 왔는지 가리지 못한 것이다.
의안과는 두 의원이 제출한 법안에 공동 1등의 자격을 부여했으나 문제는 '1800001'(앞에 18은 18대 국회,다음 번호는 의안발의 순서를 의미함)이라는 의안번호를 어느 법안에 부여할지였다.
두 의원의 보좌관은 방안을 논의한 끝에 결국 제비뽑기로 정하기로 결정,이혜훈 의원이 발의한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이 1등의 영예를 안게 됐다.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면제가 이 개정안의 핵심이다. 두 의원 보좌진이 피말리는 경쟁을 벌이면서 오전 7시에 '뒤늦게' 의안과 문을 두드린 천정배 통합민주당 의원의 보좌진은 분루를 삼켰다.
의안과 관계자는 "17대 국회에서는 오전 9시에 의원 한 분이 오셔서 그냥 접수했는데 이번 국회는 경쟁이 심했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18대 국회에서 의안번호 1번의 '영광'을 누가 차지할 것인가를 놓고 벌어진 제비뽑기였다.
의안번호 1번을 노린 주인공은 친박 무소속연대의 이인기 의원과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의 보좌진.이혜훈 의원 보좌진이 오전 1시부터 의안과 앞에 진을 치는 등 양쪽 모두 밤을 꼬박 새웠지만 끝내 누가 먼저 왔는지 가리지 못한 것이다.
의안과는 두 의원이 제출한 법안에 공동 1등의 자격을 부여했으나 문제는 '1800001'(앞에 18은 18대 국회,다음 번호는 의안발의 순서를 의미함)이라는 의안번호를 어느 법안에 부여할지였다.
두 의원의 보좌관은 방안을 논의한 끝에 결국 제비뽑기로 정하기로 결정,이혜훈 의원이 발의한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이 1등의 영예를 안게 됐다.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면제가 이 개정안의 핵심이다. 두 의원 보좌진이 피말리는 경쟁을 벌이면서 오전 7시에 '뒤늦게' 의안과 문을 두드린 천정배 통합민주당 의원의 보좌진은 분루를 삼켰다.
의안과 관계자는 "17대 국회에서는 오전 9시에 의원 한 분이 오셔서 그냥 접수했는데 이번 국회는 경쟁이 심했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