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ㆍ중소병원 몰락…의료사각지대 양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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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병원들이 잇따라 병원 신축에 나서는 것은 입원치료를 받기위해 장기 대기 중인 환자들을 흡수하고 인구 고령화와 수도권 신도시 조성 등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의료서비스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그렇지않아도 고질적인 병상 부족과 만성적인 수술환자 대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병상을 증설해야 할 처지다.
더구나 KTX 개통 이후 서울과 지방 간의 거리가 단축되면서 인기 병원을 선호하는 지방 환자들이 서울로 몰려드는 실정이다.
병원들마다 규모 확장이 자체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데다 수익 증대의 발판이라고 여기고 있어 이 같은 무한확장 추세는 더욱 과열될 전망이다.
주요 대학병원들의 신축 및 증설이 마무리되면 의료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군소 대학병원은 물론 지방 중소 병ㆍ의원의 경영난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의료수가가 높은 3차 의료기관에 환자가 몰릴수록 국민의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정기택 경희대 의료경영학과 교수는 "'가만히 있다간 당한다'는 병원들의 위기의식이 과도한 병원 신축과 고가장비 도입이라는 경쟁을 불러일으킨 측면이 있다"며 "신축에 나섰다가 경쟁에서 밀린다면 대학병원이라도 10년 후 존립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대학병원은 특진비를 포함해 기본적으로 치료비가 비싸고 맹장염 수술과 같은 저가 필수 치료를 등한시하기 때문에 대학병원의 환자 집중화는 국민의료비를 상승시키고 중소병원 도산과 이에 따른 의료사각지대 양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소병원의 인력난 심화도 문제다.
대형 종합병원들이 앞다퉈 증설에 나서면서 전문의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김성환 대한병원협회 홍보실장은 "치료 성적과 평판, 외형 등 여러 면에서 경쟁력이 약한 병원들은 앞으로 생존 자체가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지않아도 고질적인 병상 부족과 만성적인 수술환자 대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병상을 증설해야 할 처지다.
더구나 KTX 개통 이후 서울과 지방 간의 거리가 단축되면서 인기 병원을 선호하는 지방 환자들이 서울로 몰려드는 실정이다.
병원들마다 규모 확장이 자체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데다 수익 증대의 발판이라고 여기고 있어 이 같은 무한확장 추세는 더욱 과열될 전망이다.
주요 대학병원들의 신축 및 증설이 마무리되면 의료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군소 대학병원은 물론 지방 중소 병ㆍ의원의 경영난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의료수가가 높은 3차 의료기관에 환자가 몰릴수록 국민의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정기택 경희대 의료경영학과 교수는 "'가만히 있다간 당한다'는 병원들의 위기의식이 과도한 병원 신축과 고가장비 도입이라는 경쟁을 불러일으킨 측면이 있다"며 "신축에 나섰다가 경쟁에서 밀린다면 대학병원이라도 10년 후 존립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대학병원은 특진비를 포함해 기본적으로 치료비가 비싸고 맹장염 수술과 같은 저가 필수 치료를 등한시하기 때문에 대학병원의 환자 집중화는 국민의료비를 상승시키고 중소병원 도산과 이에 따른 의료사각지대 양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소병원의 인력난 심화도 문제다.
대형 종합병원들이 앞다퉈 증설에 나서면서 전문의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김성환 대한병원협회 홍보실장은 "치료 성적과 평판, 외형 등 여러 면에서 경쟁력이 약한 병원들은 앞으로 생존 자체가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