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E마트에서 성복지구를 가려면 성복2교를 지나게 되는데 이 다리에 접어들면 정면으로 LG빌리지 아파트숲을 만나게 된다. GS건설의 전신인 LG건설이 지은 아파트들이다.

성복2교를 시작으로 LG빌리지1차, 3차, 6차 순으로 이어진다. LG빌리지6차 옆으로는 올해 분양한 수지자이1,2차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LG빌리지나 자이아파트 단지구성의 공통점은 ‘ㅡ자 형’ 남향 배치다. 성복자이도 마찬가지로 ‘ㅡ자 형’ 남향배치로 구성된다.

성복자이1차는 약간 동쪽으로 틀어진 남향이고, 성복자이2차는 정남향이다. GS건설은 수지자이1,2차를 분양하면서 30평형대 이하의 중소형아파트는 분양초기에 대부분 털어냈다.

GS건설은 이런 점을 감안해 성복자이1차에는 중형평형을 집중 배치하고, 성복자이2차에는 중대형 크기의 아파트로 단지를 구성한다. 청약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대형 평형 수요자를 정남향의 단지구성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아파트단지 안에는 GS건설의 단지 커뮤니티센터인 ‘자이언센터’가 배치된다. 휘트니스, 골프퍼팅, 영화감상, 경로당 등이 들어서는 입주민 공동공간이다.

주변의 녹지공간도 단지를 구성하는 요소로 꼽을 만하다. 녹지공간이 아파트 단지와 워낙 가깝기 때문이다.

단지를 벗어나면 광교산을 오를 수 있는 등산길이 나있다. 등산도 등산이지만 광교산의 소나무 군락을 덤으로 볼 수 있다.

단지 주출입구 앞쪽으로는 성복천이 흐르고 있다. 지금은 외관상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다. 하지만 용인시는 성복천을 정비하는 사업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지만 서울 청계천처럼 물이 흐르고, 산책길과 쉼터를 만들고, 조형물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요약하면 성복자이1,2차 아파트는 주변 경관을 감안한 단지배치와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