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FPS 게임의 리더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 www.dragonflygame.com)가 30일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드래곤플라이는 이에 따라 내달 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수요 예측을 거쳐 오는 7월 중순께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전 자본금은 31억원이며, 공모후 주식수는 모두 786만4794주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작년 한 해 동안에만 매출액 264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달성해 63.2 %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1995년 창립한 드래곤플라이는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이 대세이던 국내 시장에서 2002년 '카르마온라인'을 선보이며 온라인 FPS 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선도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카르마온라인' 이후 출시된 밀리터리 온라인 FPS 게임 '스페셜포스'는 출시와 동시에 지금까지 국내 최초 블록버스터급 FPS 게임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스페셜포스'의 현재 월평균 매출액은 35억원 가량에 달해 지난달 기준 누적 매출액으로는 1700억원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드래곤플라이는 앞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7개국에 서비스 중인 '스페셜포스'의 서비스 지역을 올 연말까지 20여 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글로벌 게임사의 제휴를 통한 파이프라인 구축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에 세계적인 아케이드 게임기업인 SNK Playmore(대표 코이치 토야마)와 파트너쉽을 체결한데 이어 글로벌 대작 게임인 ‘메탈슬러그’, ‘사무라이쇼다운’, ‘킹오브파이터즈’ 등을 온라인 게임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순수 자체 개발한 온라인 FPS 1종과 미국 액티비젼社와 제휴를 통해 개발중인 '퀘이크워즈 온라인'을 출시, 전세계 시장을 타겟으로 온라인 FPS게임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는 "하반기에 발표될 신작 게임과 해외 시장에서의 마케팅 강화 등에 힘입어 올 한해 해외 시장에서만 전년대비 300%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 세계 게임 시장의 리딩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