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을 노린 사기사건을 어렵지 않게 뉴스로 접하게 된다.

보험사기가 잦아들지 않고 자해 방화 교통사고 등 갈수록 다양한 수법으로 발생한다는 점도 문제지만 이런 사기 사건이 밝혀지지 않고 묻힐 경우 보험사는 물론 선의의 보험가입자들도 피해를 본다는 데 심각한 문제가 있다.

보험사에서는 이런 보험사기의 경우처럼 보험 가입의 악의적 요소가 없는지 가려내기 위해 심사를 전담하는 사람들이 있다.

'언더라이터(Underwriter)'가 바로 그들이다.

보험계약은 '보험 계약자의 청약'과 '보험회사의 승낙'이라는 두 가지 절차가 완료돼야 계약이 체결되고 보험 효력이 발생한다.

이런 승낙과정을 언더라이팅(Underwriting)이라고 한다.

과거 영국 보험시장에서 보험 인수에 관한 서류에 서명하는 것을 가리킨 데에서 유래한 용어다.

영업 현장에서 보낸 보험계약 청약서를 통해 보험 대상자의 과거 병력,직업 및 주거환경 여건,도덕적 및 재정적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심사한다.

언더라이터의 판단에 따라 여러 고객들이 납입한 보험료가 안전하고 정당하게 보험금으로 지급될 수 있기 때문에 의학,상법 등 관련 전문지식 습득은 필수적이다.

상품 구조가 단순했던 과거에는 언더라이터의 역할이 제한적이었으나 점차 통합형,컨설팅 상품 등 구조가 복잡한 보험상품들이 늘어나고 상품의 종류가 다양화되면서 언더라이팅 업무의 중요성과 역할이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