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우리도 브랜드 경영 : 웅진쿠첸‥강렬한 레드ㆍ햇살무늬…"밥솥도 디자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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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쿠첸(대표 홍준기)은 2004년 3월 '쿠첸'이라는 브랜드로 압력밥솥 시장에 뛰어든 이후 내솥의 차별화,화려한 디자인,화력 기술 등을 바탕으로 밥솥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특히 컬러와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밥솥은 둥근 태양의 모양을 닮은 외관과 강렬한 스칼렛 레드 컬러,햇살을 상징화한 햇살 패턴 등 태양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박선정 상품기획팀 팀장은 "신제품의 컬러와 패턴의 컨셉트는 최고 화력을 상징하는 태양"이라며 "웅진쿠첸의 최고 화력 기술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기존 쌀알 디자인의 자연적인 이미지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웅진쿠첸은 2005년 웅진코웨이에서 분사,웅진코웨이가 판매하는 비데와 정수기의 핵심 부품을 생산해왔다.
이후 웅진코웨이로부터 생활가전 부문을 넘겨받아 주력 제품인 압력밥솥 외에 스팀청소기와 믹서기,가습기 등 다양한 소형 가전제품을 출시하면서 생활가전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웅진쿠첸은 '황동IH 압력밥솥'과 '금내솥 IH 압력밥솥'을 내놓고 밥솥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밥솥 시장 전체 성장률이 15%를 기록했지만 웅진쿠첸은 3년째 연속 40%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5년 10%대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던 IH압력밥솥은 2006년 20%대로 올라서며 2위 자리를 다지고 있다.
브랜드 경영을 해온 결과 IH 압력밥솥은 2006년 30억원의 매출에서 지난해 150억원대 매출을 올려 1년 새 500%나 성장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스마트 서라운드 IH압력밥솥도 40만원대의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월 평균 5000대 이상 팔리며 프리미엄급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스마트 서라운드 IH 압력밥솥(WHA-T1000G)'은 9분대 취사가 가능해 '마의 벽'으로 여겨져 왔던 취사시간 10분대 벽을 깬 제품이다.
신용호 마케팅팀 팀장은 "서라운드 IH는 최고 화력 2245W를 구현하는 기술로 밥알과 밥물에 전달되는 열전도율이 더욱 빨라졌다"며 "이 방식은 밥의 단맛이 빠져 나가지 않아 최고의 밥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IH 방식은 솥 전체를 코일로 감아 고루 가열하는 방식이다.
높은 화력으로 솥 전체를 고루 가열하기 때문에 취사시간도 빠르고 밥맛도 좋다.
특히 열 전도율을 높이기 위해 내부의 솥을 황동이나 금,동을 섞어 만들고 있다.
IH 방식은 다양한 잡곡밥 메뉴와 조리 메뉴가 있어 활용도가 높다.
회사 측은 최근 들어 밥솥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스마트 보온' '쌀눈백미 활성화' '제빵' 기능 등을 추가했다.
스마트 서라운드 IH압력밥솥은 기존 2개의 온도센서에 스마트센서를 밥솥 전면부에 추가로 장착해 보온 기능을 높였다.
또 △식감과 영양을 향상시킨 쌀눈백미 활성화 기능 △어린이 간식용으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제빵 기능 △뚜껑 압력노즐 및 밸브 등에 끼어 있는 이물질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클리닝 기능 등을 추가해 주부들의 편의성을 더욱 강화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