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SK 김진호 사장 "국내제약·바이오기업 인수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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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들이 세계 곳곳의 실력 있는 중소 제약사 및 바이오기업을 인수하거나 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사례는 앞으로 대폭 늘어날 것입니다.
GSK 역시 한국의 제약사와 바이오기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김진호 한국GSK 사장(58)은 최근 기자와 만나 "일부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기업들은 상당한 기술력을 갖춘데다 우수 인력도 많이 확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달 GSK 한국법인 대표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및 일본 법인의 사업개발 총괄책임자 역할을 추가로 맡았다.
이들 지역에 있는 제약사의 실력을 검증한 뒤 M&A(인수.합병), 기술 도입, 공동마케팅 등을 추진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 것이다.
김 사장은 "과거에는 연간 1조원 이상 판매되는 '블록버스터 신약' 몇 개만 확보하면 다국적 제약사들이 충분히 먹고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블록버스터 신약이 나오기 힘든 상황이 됐다"며 "앞으로 나올 신약들은 여러 질병에 포괄적으로 처방되던 과거 신약과 달리 적용대상이 세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GSK가 사업개발 부문을 강화하는 이유도 앞으로 신약개발 부문의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 일본 호주 동남아시아에서 우수한 신약 후보 물질을 가진 업체를 발굴해 협력 방안을 찾는 일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우수한 바이오 기업에 대해선 투자는 물론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SK는 지난해 매출 44조원에 세전순이익 15조원을 거둔 글로벌 제약사로, 김 사장은 1997년 GSK의 전신인 한국그락소웰컴 사장에 취임한 뒤 11년 동안 한국법인을 이끌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GSK 역시 한국의 제약사와 바이오기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김진호 한국GSK 사장(58)은 최근 기자와 만나 "일부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기업들은 상당한 기술력을 갖춘데다 우수 인력도 많이 확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달 GSK 한국법인 대표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및 일본 법인의 사업개발 총괄책임자 역할을 추가로 맡았다.
이들 지역에 있는 제약사의 실력을 검증한 뒤 M&A(인수.합병), 기술 도입, 공동마케팅 등을 추진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 것이다.
김 사장은 "과거에는 연간 1조원 이상 판매되는 '블록버스터 신약' 몇 개만 확보하면 다국적 제약사들이 충분히 먹고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블록버스터 신약이 나오기 힘든 상황이 됐다"며 "앞으로 나올 신약들은 여러 질병에 포괄적으로 처방되던 과거 신약과 달리 적용대상이 세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GSK가 사업개발 부문을 강화하는 이유도 앞으로 신약개발 부문의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 일본 호주 동남아시아에서 우수한 신약 후보 물질을 가진 업체를 발굴해 협력 방안을 찾는 일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우수한 바이오 기업에 대해선 투자는 물론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SK는 지난해 매출 44조원에 세전순이익 15조원을 거둔 글로벌 제약사로, 김 사장은 1997년 GSK의 전신인 한국그락소웰컴 사장에 취임한 뒤 11년 동안 한국법인을 이끌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