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우량기업들의 우선주들이 보통주의 절반 이하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지금이 투자적기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엔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방어장치가 입법화될 예정이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우선주들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두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오롱 태영건설 금호산업 등의 우선주는 보통주 주가의 3분의 1에도 못미치고 있다.

거래도 비교적 활발한 대신증권 현대차 우리투자증권 LG전자 대우증권 LG화학 등도 보통주의 절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수익률이 높다.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10~30% 정도 낮은 수준이 적정하다는 지적이지만 실제 우선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상장주식수가 많지 않아 거래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보통주에 비해 주가가 훨씬 높은 세우글로벌 대구백화점 대림수산 C&중공업 현대금속 우선주 등은 상장주식수가 10주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삼성전자 우선주처럼 상장주식수가 많고 거래도 활발한 경우는 보통주에 비해 주가가 크게 낮을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일부 우선주는 가치주로 분류될 정도로 저평가 돼있다"며 "M&A 이슈가 없고 거래가 활발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는 충분히 사둘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