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 100일] 국정쇄신책 임박…뿔난 민심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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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주말 르완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제외하고 이틀간의 공식 일정을 일체 잡지 않았다.
대신 청와대에서 참모들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 조건 고시 후 더 악화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 찾기에 골몰했다.
국정쇄신책은 이르면 취임 100일을 맞는 3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보선(4일)을 바로 앞두고 있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는 당초 고려했던 기능 조정 등 부분 개선으론 민심의 기대 수준을 맞추기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돼 버렸다고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이 대통령은 포괄적인 쇄신책을 강구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일 "사태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으며,'종합감기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쇄신책은 세 부문으로 나눠진다.
부분 개각과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비롯한 인적쇄신,정부와 국민간,당.정.청 간 소통 원활화를 위한 시스템 정비,민생 안정 대책 등이다.
그러나 이 수준에서 쇠고기 파문으로 악화된 민심을 덮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과의 재협상이 완전한 해법이나,청와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