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일 이번 주 증시가 1820~1900P 정도의 박스권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 매매 전략을 권했다.

송경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에도 지난 주처럼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이 클 것”으로 봤다.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는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출회되는 계절성을 보이고 있으며, KOSPI200 구성종목 정규 변경일이 예정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이 전주에 이어 매수세를 지속할 듯 하지만 만기일까지 매수차익잔고 부담이 지수 상승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현 시점에서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는 PER(주가수익률) 12~15배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데, 연말 실적을 감안할 경우 현재 KOSPI200 PER 수준은 약 12.3배로 지수가 추가 하락할 경우 매수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중장기 전략을 세우기는 다소 이른 시점으로 보이고,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Trading Buy(단기매매) 전략을 권고했다.

밴드 하단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보다는 프로그램 매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중소형주에 대한 접근이 효과적이라는 조언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