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운용이 홍콩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10일 범중화권 펀드를 출시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심천의 한 소형 증권사 객장입니다. 평일 이른 아침이지만 주식 투자자들로 객장은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중국 증시가 지난해 10월 지수 6천을 돌파한 후 현재 반토막이 났지만 투자불씨는 꺼지지 않은 모양입니다. 지난달 27일 문을 연 삼성투신운용의 홍콩법인.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해 직접 펀드운영에 나선 건 미래에셋에 이어 2번째입니다. 삼성투신 홍콩법인은 1호 펀드인 대만펀드를 출시하며 재차 불어올 중화권 투자열풍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일쯤에는 기존에 나온 중국 펀드와 다른 중국 본토 A주식과 홍콩.대만.싱가포르 증시에 투자하는 '범중화권펀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최성식 / 삼성투신 홍콩법인장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QFII(적격 외국인기관투자가) 자격을 신청했고 조만간 라이센스를 받게 된다. 명실상부한 중국 본토 A주식을 투자할 수 있는 차이나펀드를 출시하게 된다" 이 펀드는 기술주와 내구소비재, 금융주 등에 주로 투자하며 목표 수익률은 연 10%+알파로 추가수익은 향후 중국 위안화 절상에 따른 것입니다. 폴린 댄 최고투자책임자는 긍정적인 중국 경제전망과 함께 현 중국증시의 조정을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 말합니다. 폴린 댄 / 삼성투신 홍콩법인 CIO "중국 경제는 향후 10년간 7%는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 GDP 규모로 현재(3천달러)보다 2배가 될 것. 현 중국 증시는 오히려 기회다.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사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투신은 다음달 싱가포르 법인에 이어 내년 런던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의 비젼도 내놓았습니다. 최성식 / 삼성투신 홍콩법인장 "홍콩 현지법인을 설립됐고 하반기중 싱가포르 법인이 설립됩니다. 내년까지 유럽의 런던 법인을 설립하면 삼성투신이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까지 커버할 수 있는 종합 자산운용사로 거듭날 것" 자산운용 업계가 수익 다변화를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