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일대와 하버드대가 공대생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예일대는 공대생 양성을 위해 교수진을 앞으로 5년간 70명으로,하버드대 역시 공대 교수를 향후 10년간 100명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각각 현재보다 17%,43% 늘어난 규모다.

예일대와 하버드대는 법학 정치학 의학계에서처럼 에너지 및 식량위기와 기후변화 분야에서도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길 원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두 명문대의 공대생 확충은 미국에서 엔지니어 수요가 급증하는 데다 공대생을 쏟아내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이다.

미 노동부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에서 공학 부문의 고용이 1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미국 내 공대생 졸업자는 1986년 9만7122명으로 정점에 달한 이후 2006년 8만1610명으로 16% 감소한 상태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