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이어 면화시장 투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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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원유에 이어 면화시장 투기자금 조사를 벌이고 있다.
상품 가격 폭등의 범인으로 지목받는 투기세력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서는 모습이다.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상품선물시장 감독기관인 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그동안 면화 선물시장에 대한 투기 여부 조사를 벌여왔으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 면화 가격은 지난 3월4일 런던 ICE거래소에서 12년 만의 최고치인 파운드당 89센트를 기록한 후 불과 15일 만에 26% 폭락했다.
이 같은 가격 급등락의 이면에는 투기꾼들이 자리잡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번 면화시장 조사에서 실제로 투기세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원유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CFTC는 영국 금융감독청(FSA)과 손잡고 유가 급등의 배후세력 색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부 에너지 기업이나 중개인들이 내부 정보나 고시 가격을 악용해 시장 조작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선물시장에서 헤지펀드 등의 유가 상승에 대한 베팅이 급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CFTC에 따르면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유가 선물상품 순매수 계약은 2만5867건에 그쳤다.
이는 순매수 계약이 최고에 달했던 지난해 7월 말(12만7491건)에 비해 80%나 줄어든 것이다.
정부가 유가 투기세력에 대한 조사에 나서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작다고 예상한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로 방향을 바꾼 데 따른 결과란 분석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상품 가격 폭등의 범인으로 지목받는 투기세력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서는 모습이다.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상품선물시장 감독기관인 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그동안 면화 선물시장에 대한 투기 여부 조사를 벌여왔으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 면화 가격은 지난 3월4일 런던 ICE거래소에서 12년 만의 최고치인 파운드당 89센트를 기록한 후 불과 15일 만에 26% 폭락했다.
이 같은 가격 급등락의 이면에는 투기꾼들이 자리잡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번 면화시장 조사에서 실제로 투기세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원유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CFTC는 영국 금융감독청(FSA)과 손잡고 유가 급등의 배후세력 색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부 에너지 기업이나 중개인들이 내부 정보나 고시 가격을 악용해 시장 조작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선물시장에서 헤지펀드 등의 유가 상승에 대한 베팅이 급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CFTC에 따르면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유가 선물상품 순매수 계약은 2만5867건에 그쳤다.
이는 순매수 계약이 최고에 달했던 지난해 7월 말(12만7491건)에 비해 80%나 줄어든 것이다.
정부가 유가 투기세력에 대한 조사에 나서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작다고 예상한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로 방향을 바꾼 데 따른 결과란 분석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