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벤처사업 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사내벤처 강화에 나섰다.

미래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 육성하기 위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사내벤처를 통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종전의 혁신기술 개발팀을 최근 벤처사업 개발팀으로 개편했다.

벤처사업 개발팀은 향후 △사내벤처 선발 및 육성 △혁신기술 및 서비스 개발 △개발 결과의 제품 적용 및 사업화 △벤처 신기술 네트워크 구축 등 세분화되고 다양한 벤처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벤처사업 개발팀은 대외적으로는 사외 벤처기업 투자를 담당하는 투자 보육팀과 함께 '현대.기아 벤처 플라자'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다.

이에 앞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지난 4월 청와대에서 열린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 합동회의'에서 "친환경 하이브리드 기술 확보를 위해 역량있는 벤처를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30일까지 사내벤처 공모도 실시한다.

기술과 서비스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참가를 원하는 팀은 주어진 기획과제에 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해결방안을 제시하면 된다.

공모전에서 입상한 팀은 별도 사무실을 지원받고 개발에 필요한 연구비도 받는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