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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높이 뛴다 ‥ 고정형 주택담보 한달새 0.5%P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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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 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 모두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기름 값을 비롯해 생활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자 부담까지 커져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질 전망이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29일 신용대출의 연간 기준 금리를 변동 주기에 관계없이 모두 0.05%포인트 인상했다.

    또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금리도 변동 주기에 따라 연 0.05~0.45%포인트씩 올렸다.

    김석민 한국씨티은행 개인영업부장은 "통상 2주마다 시장금리 변동분을 반영해 내부 기준 금리를 조정하는데 최근 시장 금리가 급등해 한 달여 만에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되는 상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출 금리를 올렸다"고 말했다.

    HSBC도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결정하는 내부 기준 금리를 지난주 대비 0.01~0.06%포인트 인상했다.

    한 달 전에 비해 1개월 금리는 0.07%포인트 올랐고 3년 금리는 0.48%포인트 상승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마찬가지다.

    이번 주 국민은행의 3년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6.80~8.30%로 지난주에 비해 0.09%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금리도 각각 0.04%포인트,0.03%포인트 올랐다.

    기업은행의 3년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주일 새 0.15%포인트나 급등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고정 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시장 금리가 상승해 대출 금리가 단기간 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중은행의 3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AAA급 은행채 3년물 금리는 지난 한 달 동안 0.58%포인트 급등했다.

    금융계는 주택담보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조만간 상승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은행들이 변동금리형 대출의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CD 발행을 급격히 늘리고 있어서다.

    올 들어 5월 말까지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ㆍ기업은행 등이 발행한 CD 잔액은 작년 말에 비해 13조8216억원(21.3%) 증가했다.

    CD 공급이 늘면 일반적으로 CD 가격이 떨어져 CD 금리는 오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이 예금만으로는 부족한 대출 재원을 CD 발행으로 조달하고 있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CD 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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