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인터넷대출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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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개 저축은행 전산망이 해커에게 뚫려 300여만건의 금융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저축은행에서 인터넷으로 대출 신청을 하는 고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일 경찰청 및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해킹 용의자들이 빼낸 정보의 대부분은 소액 신용대출 상담을 위해 저축은행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렸던 것들이다.
고객들이 인터넷으로 대출 상담을 하기 위해서는 주민번호,전화번호 등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직업,재산,예금 및 대출 현황,대출 희망 금액 등을 게시판에 남겨야 한다.
자체 전산망을 갖춘 일부 대형 저축은행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저축은행들은 고객의 중요 정보를 상호저축은행중앙회의 공동 전산망에 넘겨 통합 관리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대출 상담 정보는 중앙회 공동 전산망보다 상대적으로 보완이 허술한 저축은행 자체망에 보관돼 왔다.
저축은행들이 심사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대출 신청자들의 정보를 자체적으로 계속 보관해 왔던 것이 화근이었던 셈이다.
피해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출 상담 정보는 엄밀히 말해 아직 고객이 아닌 사람의 정보이기 때문에 공동 전산망에 넘기기가 곤란하다"면서 "게시판에 남아있던 정보가 해커들의 표적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대출보다는 번거롭더라도 지점을 방문해 대출 상담을 받는 편이 안전하다고 충고했다.
정석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팀장은 "저축은행들이 자체 전산망 관리를 외주 업체에 맡기는 등 시중은행에 비해 고객 정보 관리에 소홀했음이 드러났다"면서 "고객들도 개인 정보를 되도록 인터넷 게시판 등에 남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2일 경찰청 및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해킹 용의자들이 빼낸 정보의 대부분은 소액 신용대출 상담을 위해 저축은행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렸던 것들이다.
고객들이 인터넷으로 대출 상담을 하기 위해서는 주민번호,전화번호 등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직업,재산,예금 및 대출 현황,대출 희망 금액 등을 게시판에 남겨야 한다.
자체 전산망을 갖춘 일부 대형 저축은행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저축은행들은 고객의 중요 정보를 상호저축은행중앙회의 공동 전산망에 넘겨 통합 관리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대출 상담 정보는 중앙회 공동 전산망보다 상대적으로 보완이 허술한 저축은행 자체망에 보관돼 왔다.
저축은행들이 심사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대출 신청자들의 정보를 자체적으로 계속 보관해 왔던 것이 화근이었던 셈이다.
피해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출 상담 정보는 엄밀히 말해 아직 고객이 아닌 사람의 정보이기 때문에 공동 전산망에 넘기기가 곤란하다"면서 "게시판에 남아있던 정보가 해커들의 표적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대출보다는 번거롭더라도 지점을 방문해 대출 상담을 받는 편이 안전하다고 충고했다.
정석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팀장은 "저축은행들이 자체 전산망 관리를 외주 업체에 맡기는 등 시중은행에 비해 고객 정보 관리에 소홀했음이 드러났다"면서 "고객들도 개인 정보를 되도록 인터넷 게시판 등에 남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