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해 당분간 기술주가 증시를 이끌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상당수 미국 기업이 유가 급등 등에 따라 원가 부담이 늘어 고통을 받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금융정보업체인 톰슨로이터는 S&P500지수를 구성하는 500대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7.5% 감소한 데 이어 2분기에는 7.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 달 전에 나온 2분기 순이익 감소폭 전망치 6%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
자산운용사인 브라운 브러더스의 브라이언 라우셔 투자전략가는 "이달 말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줄줄이 나올 예정이어서 증시가 새로운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명암이 엇갈린다.
2분기 실적이 가장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금융주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4%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주는 1분기에도 순이익이 80% 감소했다.
음식료 자동차 등 소비심리에 민감한 업종의 순익도 10%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기술주의 순이익은 1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