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등은 2일 저녁에도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미국 쇠고기 수입조건 장관 고시 철회 등을 외치며 정부를 압박했다.

경찰은 촛불집회에 대한 과잉 진압 논란에도 불구하고 폭력 시위자 3~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했다.

경찰이 시위 가담자에게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 거리 시위에 참가했다가 1일 새벽 연행된 시위자 중 폭력 행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3∼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적선로터리와 동십자각 앞 등에서 전경버스 지붕 위에 올라가고 버스를 손상하거나 전경을 폭행하는 등 극렬 행동을 한 연행자들이 대상"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관련 시위에서 545명을 연행했으며 이 중 211명은 불구속 입건,21명은 즉심 회부,14명은 훈방했다.

오진우 기자 doc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