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펀드 수익률 극대화 해법은 역시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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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ㆍ동유럽 펀드 투자자는 'MENA' < 중동ㆍ북아프리카 >
아시아 펀드 있을땐 'EMEA'< 동유럽ㆍ아프리카 > 유리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중동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투자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정장세 속에서도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데다 다른 지역 펀드와의 상관관계도 낮아 유망한 분산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중동펀드는 투자대상과 전략이 제각각이어서 펀드 간 수익률 편차가 크다며 신규 가입을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기존 펀드의 성격을 감안,펀드를 정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예컨대 브릭스펀드나 동유럽 투자펀드 가입자라면 중동과 아프리카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가 적합하고 중국ㆍ인도 등 아시아펀드 보유자는 중동과 함께 동유럽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가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중동아프리카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4.29%로 해외펀드 평균수익률(0.39%)을 크게 웃돌고 있다.
3개월 수익률도 9.57%로 브라질ㆍ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중동펀드들이 선전하는 것은 고유가에 힘입어 관련 국가의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UAE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국가들의 증시는 2005년 중반 고점 이후 2007년 말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 들어 고유가를 등에 업고 10∼30% 오르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업들의 EPS(주당순이익) 평균증가율도 올해 14.8%,2009년 11.3%로 전망되고 있고 카타르 쿠웨이트 UAE 등은 조만간 MSCI신흥시장 지수로 편입될 가능성도 높아 향후 전망도 밝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은 최근 중동펀드를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펀드의 투자 내역은 크게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중동펀드는 △동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 지역에 분산 투자하는 EMEA(Emerging Europe,Middle East,Africa)펀드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한정해 투자하는 MENA(Middle East,North Africa)펀드 △아시아ㆍ동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의 이머징국가 중에서도 경제 규모와 시가총액이 작은 국가에 투자하는 프런티어마켓펀드 등으로 구분된다.
MENA펀드는 중동 투자 비중이 80% 안팎으로 높지만 EMEA펀드는 아프리카와 동유럽 비중이 높고,중동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다.
예를 들어 EMEA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피델리티 EMEA주식형펀드의 경우 지난 4월 말 현재 중동 비중은 4%에 불과하고 아프리카에 50%,동유럽에 33%의 자산을 배분해 놨다.
'템플턴프런티어마켓'도 중동 비중은 24%에 그치고 있다.
삼성증권 박진용 연구원은 "중동 펀드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성향과 들고 있는 펀드의 성격 등을 고려해 중동 펀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브릭스펀드나 동유럽펀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MENA펀드를,중국 인도 등 아시아지역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EMEA펀드을 선택하는 것이 분산 투자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아시아 펀드 있을땐 'EMEA'< 동유럽ㆍ아프리카 > 유리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중동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투자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정장세 속에서도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데다 다른 지역 펀드와의 상관관계도 낮아 유망한 분산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중동펀드는 투자대상과 전략이 제각각이어서 펀드 간 수익률 편차가 크다며 신규 가입을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기존 펀드의 성격을 감안,펀드를 정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예컨대 브릭스펀드나 동유럽 투자펀드 가입자라면 중동과 아프리카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가 적합하고 중국ㆍ인도 등 아시아펀드 보유자는 중동과 함께 동유럽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가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중동아프리카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4.29%로 해외펀드 평균수익률(0.39%)을 크게 웃돌고 있다.
3개월 수익률도 9.57%로 브라질ㆍ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중동펀드들이 선전하는 것은 고유가에 힘입어 관련 국가의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UAE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국가들의 증시는 2005년 중반 고점 이후 2007년 말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 들어 고유가를 등에 업고 10∼30% 오르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업들의 EPS(주당순이익) 평균증가율도 올해 14.8%,2009년 11.3%로 전망되고 있고 카타르 쿠웨이트 UAE 등은 조만간 MSCI신흥시장 지수로 편입될 가능성도 높아 향후 전망도 밝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은 최근 중동펀드를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펀드의 투자 내역은 크게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중동펀드는 △동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 지역에 분산 투자하는 EMEA(Emerging Europe,Middle East,Africa)펀드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한정해 투자하는 MENA(Middle East,North Africa)펀드 △아시아ㆍ동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의 이머징국가 중에서도 경제 규모와 시가총액이 작은 국가에 투자하는 프런티어마켓펀드 등으로 구분된다.
MENA펀드는 중동 투자 비중이 80% 안팎으로 높지만 EMEA펀드는 아프리카와 동유럽 비중이 높고,중동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다.
예를 들어 EMEA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피델리티 EMEA주식형펀드의 경우 지난 4월 말 현재 중동 비중은 4%에 불과하고 아프리카에 50%,동유럽에 33%의 자산을 배분해 놨다.
'템플턴프런티어마켓'도 중동 비중은 24%에 그치고 있다.
삼성증권 박진용 연구원은 "중동 펀드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성향과 들고 있는 펀드의 성격 등을 고려해 중동 펀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브릭스펀드나 동유럽펀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MENA펀드를,중국 인도 등 아시아지역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EMEA펀드을 선택하는 것이 분산 투자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