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던 서울 강북지역 집값이 5월 들어 안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월까지 전국 최고 수준의 집값 상승률을 보였던 서울 노원구와 경기 의정부시는 정부의 '강북집값 대책' 발표(4월11일) 직후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2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5월 중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5월12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집값은 0.9% 올라 전달(1.6%) 대비 상승폭이 0.7%포인트 줄었다.

지난 4월 집값 상승률이 2.4%에 달했던 강북 14개 구는 5월 들어 1.1%로 줄었으며 강남지역 11개 구의 집값 상승률도 0.6%에 그쳤다.

전국 집값 상승률도 0.6%로 전월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올초부터 서울 강북의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던 노원구는 2.0% 올라 전달(5.9%)에 비해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됐다.

도봉구,강북구도 5월 상승률은 1.3%에 그쳤다.

의정부는 3.6% 올라 역시 전달(5.9%)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