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흥미도가 프랑스,영국,일본 학생들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교실 내에서 규칙을 지키는 정도나 교사ㆍ반 친구 등 타인을 존중하는 정도도 선진국 학생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전효선 연구팀은 2일 한국ㆍ영국ㆍ프랑스ㆍ일본 4개국 초등학교 4~5학년생 23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외 교실 학습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학교 73개교와 영국,프랑스,일본 각 3~4개교씩 10곳 등 총 83곳의 학교를 직접 방문해 이뤄졌다.

이번 조사 결과 '수업이 재미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프랑스 55%,영국 48%,일본 43%에 이어 한국이 35%로 가장 낮았다.

'수업시간에 배우는 학습 내용을 잘 이해한다'는 비율은 일본 42%,프랑스 34%,영국 32%인 데 반해 한국은 20%에 그쳤다.

'나는 공부하는 것이 좋다'는 비율은 영국(48%),프랑스(42%),일본(19%),한국(18%) 순이었으며 '나는 교실에서 공부할 때 행복하다'는 비율도 프랑스(53%),영국(43%),일본(21%),한국(21%) 순으로 대부분 한국이 꼴찌였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