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따라 자동 매매결정…수익률 '굿'

하나대투증권은 계열사인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뉴오토시스템펀드'를 하반기 유망펀드로 추천했다.

이 펀드는 일반적인 펀드와는 다른 운용전략을 사용하는 독특한 상품이다.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운용하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자동적으로 매수와 매도결정이 내려진다.

펀드 이름처럼 시스템으로 운용되는 상품이다.

요즘처럼 변동성이 커져 증시 움직임이 불확실한 국면에서 더 효과를 발휘한다는 게 운용팀의 설명이다.

이 펀드의 출발은 대한투신운용 시절인 2004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오토시스템펀드'를 내놨던 대한투신운용은 지난해 하나UBS자산운용으로 새 출발한 이후 업그레이드판인 '뉴오토시스템펀드'를 선보였다.

기본적인 펀드운용 전략은 설정시점에서 일정비율의 주식을 매수한 후 주가가 오르면 자동으로 시점을 나눠 순차적으로 매도하고,주가가 내리면 여러 번 나눠 매수하는 시스템이다.

이 과정에서 펀드매니저의 재량은 배제하고 기계적인 매매시스템이 사용된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매도하기 때문에 주가상승기에는 펀드 내 주식편입 비율이 줄어든다.

반대로 주가 하락기에는 편입비율이 늘어난다.

하나대투 측은 증시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뉴오토시스템펀드가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주식편입 비율에 따라 액티브형과 주식혼합형 안정형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액티브형의 최대 주식편입비는 95% 이하,주식혼합형은 60% 이하다.

보수적인 개인고객이나 법인고객을 위한 안정형은 주식편입비가 30% 이하로 제한된다.

액티브형은 설정과 함께 최초 주식편입비를 47.5%로 설정하며 주식혼합형은 35%로 운용을 시작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