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투자은행들의 신용 위기가 또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금융권의 추가 손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제2의 신용 위기 발생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악의 신용위기에서 벗어나는가 싶었던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이 또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모건스탠리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 하향조정했습니다. 메릴린치와 리먼브라더스의 신용 등급도 한단계씩 낮췄습니다. S&P는 이들 3개 투자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포함시켜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S&P의 이번 등급 조정은 향후 투자은행부문의 수익성 악화와 추가 상각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P는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간체이스의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씨티그룹과 와코비아에 대해서는 신용등급 하향조정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S&P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투자은행들의 파생 상품 매각을 어렵게 만들어 결국 수익성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여기에다 와코비아의 케네티 톰슨 최고경영자(CEO)와 워싱턴뮤추얼의 케리 킬린저 CEO가 투자손실로 해임됐다는 소식도 신용위기에 불을 지폈습니다. 신용 탈출 기대감으로 안도랠리를 만끽하던 뉴욕증시도 이번 신용등급 하항조정 영향으로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한 악몽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