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과 장진 감독,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정재영이 만나면?.

꼴통형사 ‘강철중’의 좌충우돌 폴리스 스토리로 2001년 300만, 2006년 400만 관객을 열광케 한 ‘공공의적’ 시리즈가 그 세 번째 스토리 ‘공공의적 1-1, 강철중’으로 또 다시 충무로를 가열시킬 전망이다.

특히 ‘꼴통 형사’ 강철중으로 분한 설경구는 1편의 캐릭터를 그대로 살린 가운데, 보다 강력하고 보다 제대로된(?)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인 것.

더욱이 이번 ‘강철중’은 1, 2편과는 달리,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보다는 코믹적인 요소를 가미하면서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15세 관람가 ‘강철중’이 과연 한국영화 침체기의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공공의적 1-1, 강철중>(감독 강우석, KnJ엔터테인먼트) 기자간담회에서 강우석 감독은 “‘공공의적’ 1편과 ‘투갑스’ 1편을 버무린, 메시지와 유머가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다”면서 “특히 청소년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만큼 꼭 와서 봤으면 좋겠다”는 남다른 제작의도를 엿보이기도 했다.

또한 충무로에서 내로라하는 연기파 설경구와 정재영의 만남, 그리고 강신일, 유해진, 이문식, 김남길, 연제욱 등 맛깔 조연들의 합류 또한 관객들의 발길을 잡는 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다.

그러나 웃음으로 버무려진 ‘강철중’이 스토리와 볼거리에서 미약하다는 지적도 있어, 화려한 액션 영화로 마니아층을 확보한 전작의 아성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상황.

하지만 웃음 코드라는 양념이 더해졌을 뿐,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과 더욱 강력해진 ‘공공의적’ 등 변하지 않은 강우석 표 무비라는 점과 장진식 유머가 조합된 ‘강철중’은 또 다른 재미로 흥행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보다 막강해진 ‘강철중’ 형사와 ‘공공의적’ 이원술의 쫓고 쫓기는 ‘공공의적 1-1, 강철중’. 오는 19일 관객들은 과연 어떠한 심판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