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한 지 열흘 만에 5개의 홀인원이 나온골프장이 있다.

뉴스프링빌골프장의 자매골프장인 경북 상주의 뉴스프링빌Ⅱ골프장이다.

정규 퍼블릭코스(18홀)인 이 골프장은 지난달 21일 문을 열었다.

퍼블릭이지만 전체 길이(챔피언티 기준)는 7164야드로 회원제골프장에 비해 결코 짧지 않다.

첫 홀인원의 주인공은 개장 3일째인 지난달 23일 몬테로사코스 6번홀(레귤러티 기준 156야드)에서 7번아이언으로 티샷한 이기석씨였다.

이어 닷새 후인 지난달 28일 빅혼코스 8번홀(211야드)에서 두 번째 홀인원이 기록됐고,5월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사흘 동안엔 빅혼코스 5번홀(139야드·사진)에서 하루에 하나씩 홀인원이 터져나왔다.

5명 중 남자가 4명,여자가 1명이었다.

열흘 동안 5개의 홀인원이 나온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용원CC(27홀)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총 5개의 홀인원이 기록됐고,안양베네스트GC(18홀)는 지난해 4개의 홀인원이 나온데 그쳤다.

36홀 규모인 기흥CC의 경우 작년 단 한 차례 홀인원이 기록됐을 뿐이다.

아시아나CC처럼 매년 40개 이상씩(18홀 기준) 나오는 골프장도 있지만 보통 10~20개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도 5월 말까지 5개월여 동안 홀인원이 5개 이상 나온 골프장은 45곳에 불과하다.

뉴스프링빌 관계자는 "코스가 쉽거나 그린이 움푹 파인 것도 아닌데 벌써 홀인원이 다섯 차례나 나왔다"며 "우연의 일치로밖에는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골프장 예약은 홈페이지(www.newspring.co.kr)나 전화(02-2285-1700)를 통해 받는다.

그린피는 주중 8만원,주말 12만∼13만원이다.

팀당 골프카 사용료는 7만원,캐디피는 9만원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