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샤프 미국 육군대장(56)이 3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에 취임했다.

샤프 신임 사령관은 이날 오전 용산기지 콜리어필드 체육관에서 이상희 국방장관,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김태영 합참의장,마이크 밀런 미 합참의장,티모시 키팅 미 태평양 사령관,버웰 벨 전임 연합사령관,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 부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상희 장관과 게이츠 장관이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버웰 벨 전임 사령관은 두 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샤프 신임 사령관에게 한.미연합사령부와 유엔사령부,주한미군사령부의 지휘권을 이양했다.

미 육사를 졸업한 샤프 신임 사령관은 1974년 소위로 임관했으며 1996년 6월부터 1998년 10월까지 한국에서 한.미연합사령관 및 유엔군사령관 인사참모,미8군 소속인 보병 2사단 부사단장 등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 때문에 그는 미 육군 현역 가운데 몇 안 되는 '한국통' 장성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99년 12월부터 2001년 11월까지 미 육군 보병 3사단장을 거쳤으며 2005년 8월부터 미 합참 본부장을 역임해 왔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