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작 영화 <보트>(가제)(감독 김영남, 제작 크라제픽쳐스)에 출연을 확정한 하정우와 츠마부키 사토시의 매력대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추격자>로 국내는 물론 ‘칸국제영화제’를 통해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는 하정우와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눈물이 주룩주룩>, <도로로> 등으로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친숙한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의 만남만으로도 촬영 전부터 한일 양국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

<보트>(가제)는 한국제작사 ‘크라제픽쳐스’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 <나나> 등으로 국내에서도 그 입지가 확고한 일본제작사 ‘IMJ 엔터테인먼트’가 한일 양국 톱스타 공동주연이라는 목표 하에 기획개발 단계부터 공동기획, 공동 제작해 왔으며 각본과 촬영은 일본이, 연출과 후반작업은 한국이 담당한다.

특히, 하정우가 영화 <두번째 사랑>이 선댄스 영화제에서 미국영화 경쟁부문에 오르며 주목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영화 <보트>의 출연에도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정우는 “영화 <보트>의 대본을 읽는 동안 거칠면서도 묘한 생동감이 넘치는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함께 힘을 합치는 만큼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영화 <보트>에 많은 기대해주시고, 츠마부키 사토시와의 연기 호흡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28일 일본 니가타에서 크랭크인하는 영화 <보트>는 일본으로 밀수 심부름을 하는 한국인 청년과 그의 일본인 파트너가 한국인 여자를 일본으로 밀입국 시키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게 겪게 되는 사건을 다룬 영화.

하정우는 밀수 심부름을 하며 인정사정 없는 거친 인생을 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한국인 형구 역을 맡았으며, 츠마부키 사토시는 하정우와 함께 처절한 밑바닥 인생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는 일본인 토오루 역 맡았다.

하정우, 츠마부키 사토시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톱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 <보트>는 <내 청춘에게 고함>의 김영남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 <메종 드 히미코>의 작가 와타나베 아야가 극본을 맡았으며, 28일 크랭크인해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하정우는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영화 <멋진 하루>의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