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72년… "위상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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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1회 '비철금속의 날' 기념식
최상곤. 주학래.정학찬씨 장관 표창
국내 비철금속 산업의 역사는 길다.
출발점은 장항제련소가 처음으로 동광석을 녹여 내기 시작한 1936년 6월3일.벌써 7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에 비해 철강 산업의 업력은 상대적으로 짧다.
현대제철의 전신인 대한중공업공사가 문을 연 것은 1953년으로 비철금속 산업보다 20년 가까이 늦게 태동했다.
그러나 현재의 위상은 서로 반대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굵직굵직한 회사들이 포진한 철강업계는 활발한 대외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반면 비철금속 업계는 일반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
비철금속 업계가 열악한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에 나섰다.
한국비철금속협회와 지식경제부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임채민 지경부 차관과 비철금속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비철금속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장항제련소의 설비 가동일을 기념하기 위해 '비철금속의 날'을 6월3일로 잡았다.
기념일 제정을 계기로 비철금속 업체끼리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기념식에서는 최상곤 LS니꼬동제련 팀장과 주학래 성훈엔지니어링 대표이사,정학찬 엔에스메탈 전무이사 등 3명이 비철금속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수상자 중 최 팀장은 동광석에서 전기동을 뽑아 내는 과정을 끊김 없이 하나로 연결하는 이른바 '미쓰비시 공법'을 도입해 정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주 대표는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알루미늄제품 생산 관련 기술 수준을 높인 점이,정 전무는 에어컨 소재를 국산화하는 데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비철금속협회 관계자는 "국내 비철금속 생산 규모는 세계 10위,소비는 세계 5위에 달하지만 일반인들이 느끼는 위상은 이에 못 미치고 있다"며 "이번 비철금속의 날 제정을 업계가 거듭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강협회는 포스코의 현대식 고로가 가동된 날짜인 6월9일(1973년)을 '철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
올해로 9회째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최상곤. 주학래.정학찬씨 장관 표창
국내 비철금속 산업의 역사는 길다.
이에 비해 철강 산업의 업력은 상대적으로 짧다.
현대제철의 전신인 대한중공업공사가 문을 연 것은 1953년으로 비철금속 산업보다 20년 가까이 늦게 태동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굵직굵직한 회사들이 포진한 철강업계는 활발한 대외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반면 비철금속 업계는 일반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
비철금속 업계가 열악한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에 나섰다.
장항제련소의 설비 가동일을 기념하기 위해 '비철금속의 날'을 6월3일로 잡았다.
기념일 제정을 계기로 비철금속 업체끼리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수상자 중 최 팀장은 동광석에서 전기동을 뽑아 내는 과정을 끊김 없이 하나로 연결하는 이른바 '미쓰비시 공법'을 도입해 정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주 대표는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알루미늄제품 생산 관련 기술 수준을 높인 점이,정 전무는 에어컨 소재를 국산화하는 데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비철금속협회 관계자는 "국내 비철금속 생산 규모는 세계 10위,소비는 세계 5위에 달하지만 일반인들이 느끼는 위상은 이에 못 미치고 있다"며 "이번 비철금속의 날 제정을 업계가 거듭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강협회는 포스코의 현대식 고로가 가동된 날짜인 6월9일(1973년)을 '철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
올해로 9회째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