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일임 증가로 인해 지난해 투자자문사들의 순이익이 2배 넘게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은 3일 2007회계연도(2007년 4월1일∼2008년 3월31일) 전업투자자문회사 84곳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849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110.7%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험사 연기금 등의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자문사에 일임한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총 계약액이 3월 말 현재 20조6000억원으로 50.3% 늘어난 덕분이다.

회사별 이익(세전)은 코스모가 33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IMM(81억원) VIP(71억원) 에셋플러스(58억원) 튜브(5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일임업은 하지 않고 투자자문업만을 영위하는 회사 중에선 인큐(6억원) 보람(4억원) 브릭스(3억원) 로드(3억원) 등의 이익 규모가 컸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