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경영] 포스코‥연료비 낮추고 오염 줄여 친환경 기업으로 재탄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포스코가 생산하는 철강은 연간 3300만t 규모.
전 세계 철강업계에서 선두 주자로 대접받는 글로벌 기업이다.
아르셀로미탈이 1위, 포스코와 일본 철강회사인 신일본제철 JFE 등이 2위권이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포스코의 기업 이미지를 관리하는 노력도 세계적 수준이다.
포스코가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최근 들어 중점을 두는 부분은 크게 '윤리'와 '환경' 두 가지다.
윤리경영의 정점에는 이구택 회장이 있다.
조금 과장하면 집착이란 표현이 적절하다 싶을 정도다.
그는 회사 이익과 기업 윤리가 상치될 때엔 주저하지 말고 윤리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포스코는 2003년 '윤리규범'을 선포하고 '기업윤리실천사무국'을 설립했다.
포스코의 윤리경영에 대해선 외부에서도 호평하고 있다.
2003년엔 경제정의연구소가 주최한 '제14회 경제정의 기업상'을 받은 것을 비롯 기업윤리대상(2005년 연세대학교), 투명경영대상(2006년 한국경영자총협회), 존경받는 기업 대상(2006년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 IR대상(2007년 한국IR협의회) 등을 잇달아 수상했다.
굴뚝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친환경 경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연료비를 줄이고 환경오염물질 배출량을 대폭 감축한 '파이넥스 공법'이 대표적이다.
최근엔 '직원 1인 1그루 나무심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나무심기 운동은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포스코의 상징적인 활동이다.
포스코의 이런 노력은 '기업이미지 개선'이라는 열매를 맺고 있다.
국내외에서 실시되는 각종 기업이미지 조사마다 단골 수상기업으로 이름을 올린다.
포스코는 2005년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로부터 철강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아시아 50대 기업에 선정됐고,2000년에는 세계 400대 우수기업 중 금속광업 부문에서 최고 기업에 뽑히기도 했다.
경제전문지인 포천도 지난 3월 포스코를 '가장 존경받는 한국 기업'으로 선정했다.
포천은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과 항공 화학 전자 금속 등 26개 산업별로 존경받는 기업 리스트를 각각 발표한다.
이 가운데 포스코는 전체 평가에서 총점 6.48점을 얻어 삼성전자와 함께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올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이구택 회장의 윤리경영 어록>
"윤리실천은 포스코의 생존이 걸린 문제다"
"회사의 윤리와 기업의 이익이 상치될 때는 윤리를 우선하라"
"윤리실천에는 마침표가 없다"
"아무리 훌륭한 성과를 냈더라도 윤리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사람과는 같이 갈 수 없다"
"깨끗한 기업으로 평가받지 못하면 전문경영인 기업모델은 성공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