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위 후 최장기간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때 호흡 위기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호흡 보조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성명에서 "교황이 기관지 경련으로 인해 구토와 함께 고립성 호흡 곤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구토물을 제거하기 위한 흡입 치료를 받았으며, 비침습적 인공호흡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고립성 호흡 곤란은 단발성으로 발생하는 증상으로, 교황은 신체에 상처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 호흡 보조 치료를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교황청은 여전히 교황이 의식이 또렷한 채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익명을 요구한 교황청 관계자는 "교황의 호흡 곤란 증세가 오래 지속되진 않았다"며 "인공호흡 치료는 산소마스크 착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현재 의료진은 교황의 상태를 평가 중이며, 향후 24∼48시간 동안 경과를 주의 깊게 살펴볼 예정"이라고도 설명했다.교황은 지난달 14일 기관지염으로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한 뒤 폐렴 진단을 받았다. 교황은 젊은 시절 폐 일부를 절제해 만성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1936년생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만 88세다.한때 교황청이 "위중하다"는 단어를 사용해 교황의 건강 회복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후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만 이날 호흡 곤란을 겪으면서 다시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즉위 이후 최장기간인 15일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중국에서 한 여성이 자신을 여러 차례 임신시키고 강제로 낙태시킨 애인을 독살했다. 결혼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점쟁이로 일하던 남성 저우씨는 자신이 60세가 되기 직전인 2017년 5월 중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했다.그는 결국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패러쾃 중독으로 드러났다. 패러쾃은 독성이 강하고 빠르게 작용하는 제초제다. 그라목손이라는 상품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패러쾃은 인체가 흡수될 경우 특히 폐, 신장, 간에 해로울 수 있다. 독성 때문에 국내에서는 판매가 금지됐다.앞서 저우씨는 "50대에 생사를 가르는 재앙을 맞을 것"이라고 예언한 적이 있어 화제가 됐다. 저우씨를 살해한 범인은 그의 애인 징씨였다. 저우씨의 딸은 그가 먹던 기침약에 독성 물질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살해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징씨의 어머니는 말기 암 진단을 받았고, 그는 저우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그러나 저우씨는 징씨를 반복적으로 임신시키고 낙태를 강요했으며, 결혼하자는 정씨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심지어 저우씨는 징씨가 자신을 떠나기를 바라며 자신이 암에 걸렸다고 거짓말했다. 또 전처와 화해하기까지 했다. 이에 분노한 징씨는 복수를 다짐했다.징씨는 지난 2017년 패러쾃의 유독성을 검색했다. 이후 약에 패러쾃을 섞고, 속옷 4개를 패러쾃에 적셔 저우씨에게 건네줬다. 기침약을 먹은 저우씨는 목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고, 독이 묻은 속옷을 입었을 때는 몸이 썩어들어가는
DP 월드투어 대회에서 한 선수가 하루에 홀인원을 두 번 하는 진기록이 나왔다.데일 위트넬(잉글랜드)은 1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더반CC(파72)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남아공오픈(총상금 150만달러)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두 차례 기록했다.그는 185야드 2번 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후 128야드 12번 홀(파3)에서는 50도 웨지로 두 번째 홀인원을 달성했다. DP 월드투어 대회에 154번째 출전한 위트넬은 이전까지 공식 대회에서는 한 번도 홀인원을 해내지 못했다.개인적으로는 2022년 프랑스오픈 연습 라운드 이후 첫 홀인원이라고 밝혔다. 2라운드에서만 9타를 줄인 그는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 공동 9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5타 차이다. 1988년생 위트넬은 2023년 DP 월드투어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했다. DP 월드투어에서 한 라운드에 한 선수가 홀인원 두 번을 한 것은 2013년 앤드루 도트(호주) 이후 12년 만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2006년 미야자토 유사쿠(일본), 2015년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한 번씩 기록한 사례가 있다.미국 국립 홀인원 기록실에 따르면 한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두 번 할 확률은 6700만분의 1에 불과하다. 투어급 선수가 홀인원을 할 확률은 3000분의 1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