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4일 케이피케미칼에 대해 2분기 실적 호전은 기대되지만 추세적인 호전으로 해석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적정주가 8800원 제시.

이 증권사 임지수 연구원은 "크게 우호적이지 못한 업황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305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전분기(108억원)보다는 크게 개선된 250~300억원(당사 추정 268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는 이유로는 원재료 투입의 시간차효과, PET Bottle성수기, BTX 시황 회복 등을 꼽았다.

그러나 임 연구원은 "시간차효과는 3분기 실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역효과를 야기시킬 수 밖에 없다"며 "BTX시황 회복도 역으로 주력품목인 TPA수익에는 부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피케미칼의 실적이 구조적으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폴리에스터 경기 회복이나 기초원료인 MX가격의 하향 안정화가 필요한데 현재와 같은 유가 초강세 시기에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