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개입으로 원화약세가 다소 주춤해지며 그 동안 환율 효과를 누리던 IT와 자동차株들이 조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일 굿모닝신한증권의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적 배려를 약속하면서 환율시장이 요동치며 환율효과 후광을 입었던 IT와 자동차株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환율효과가 없어질 것이란 우려는 다소 기우”라고 판단했다.

1분기 평균환율은 956원이었던 데 비해서 2분기 평균환율은 1011원이고, 정부의 의지도 성장을 포기하는 정책이라기 보다는 물가상승에 따른 정책적 후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지라도 환율효과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IT주의 실적은 신흥국가 소비에 따른 신규수요가 중요한 변수라는 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IT에 대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다만 IT 선도 종목이던 LG전자와 삼성전자가 60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가 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강문성 애널리스트도 “최근 환율 하락을 감안하여 주도주의 변경 여부에 관심이 높아질 수 있겠지만 원화 강세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환율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