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IT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기회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4일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 속도 못지 않게 빠르게 하락하면서 주도주인 IT와 자동차주의 모멘텀이 일시적으로 축소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 연구원은 기회 요인과 경계 요인의 경합 과정에서 코스피 지수는 지수 하단에 대한 지지력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단기적으로 밴드 플레이 관점에서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가운데 가장 우선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업종이 IT라고 설명.

D램 가격의 의미있는 회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일시적 위축을 압도하는 업황 개선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그는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둔화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데다 올 기업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이란 점 등에서 1760선의 지지력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물가에 대한 부담 등으로 지수 상단인 1900선의 저항은 당분간 뚫고 올라서기 힘들 것으로 예상.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