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주도주의 부진과 프로그램 매물에 따른 수급 부담,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 가속화 가능성 등으로 지수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하락세가 과거 통상적인 조정 수준을 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60일 이평선에서 지지 여부가 확인될 경우에 저가 매수에 나서거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60일 이동평균선까지의 조정은 과거 반등시의 흐름에서도 대부분 관찰된다는 점에서, 이를 하회하지 않는 이상 기존의 반등세가 마무리됐다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

환율 하락과 물가 상승 우려가 양립하나 증시에 부담이 되지 않고,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둔화 및 경기 하강 가속화 우려가 증시에 반영되고 있으며, 프로그램 매물 대규모 출회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하락폭이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6월 들어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추가 하락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동시에 시장 재진입 시기를 저울질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