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는 지난달 15일 5만원대에 올라선 이후 하락을 거듭해 지난 3일 4만3200원까지 내려앉은 상태다.

이에 대해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모니터 패널가격의 하락 전환과 40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 부진 및 가격 인하 영향, 필립스의 지분 추가 매각 우려 등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필립스 지분 매각과 관련 "오는 10일부터 보호예수가 해제돼 주식을 추가 매각할 수 있다"며 "7~8% 지분 매각이 예상되며 이에 대한 LG디스플레이측의 자사주 매입이나 제3자 전략 파트너 유치 등 대응책이 없어 기관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필립스가 5% 가량의 지분는 계속 가져갈 것으로 보여 이번 지분 매각으로 '오버행' 이슈는 사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또 소비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공급증가율이 제한적이어서 공급 과잉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낮으며, 하반기에는 마쓰시다와 소니로의 TV 패널 납품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