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채연이 ‘섹시 화보로 20억 이상 벌었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솔직하게 해명했다.

채연은 ETN <조혜련, 김병만 투캅스>에 출연해 “모바일 화보가 유례 없는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볼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해 러닝개런티 없이 계약금만 받았었다”며 “돈은 다른 사람이 번 셈”이라고 아쉬워했다.

채연은 또 ‘섹시지존’ 이미지를 확고히 해 준 1집 컨셉트에 대해서 “내가 봐도 좀 심한 면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노출 심한 의상과 '그런 옷 입고 얼마나 잘 되는지 보자'며 냉담한 여성팬들 때문에 적잖이 마음 고생을 했다는 것.

채연은 “당시로서는 섹시 컨셉트가 마지막 수단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면서 힘들었던 순간 버팀목이 되어 준 가족과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바로 채연의 아버지가 ‘작은 바람’이란 아이디로 포털 사이트에서 활동하면서 채연에게 악플을 다는 악플러에게 “채연은 제가 아는데 그런 사람 아니에요. 채연 착해요” 등의 댓글을 단다는 것.

채연은 믿음으로 자신을 후원하는 아버지를 보며 “최선을 다해 진심을 보여주면 언젠가는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를 악물었다”고 당찬 효녀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백지수표를 준다고 하면 누드를 찍을 의향이 있느냐”는 MC 조혜련의 질문에 채연은 “누드는 나를 너무 다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안 된다”고 거절한 뒤, “누드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개인적으로 공개하고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