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부산-거제간 해저터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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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2Km 중 해저터널구간은 3.7Km...2010년말 준공 예정
사상 유례없는 난공사..첨단 시공기술로 극복
대우건설이 국내 최초로 시공하고 있는 해저터널(부산 가덕도∼경남 거제시 장목면)을 5월30일 언론에 공개했다. 총 8.2km의 전체 연결도로 중에서 사장교(3.5km)와 육상터널(1km)를 제외한 3.7km가 해저터널 구간이다.
대우건설은 해저터널을 침매공법(터널 구조물을 바다에 가라앉혀 매설한다는 의미)으로 시공중이다. 구조물은 길이 180m, 너비 26.5m, 높이 9.75m에 무게는 4만5천톤이다.
이런 구조물 18개를 5cm 오차 범위 안에서 연결시켜 해저터널을 만드는 공법이 동원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터널 구조물을 육상에서 제작한 후 부력을 이용해 바다 위로 이동시켜 이중 GPS로 정확한 위치에 가라앉혀 연결시켜 나가고 있다.
대우건설의 침매터널이 주목받는 이유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난공사이기 때문이다. 왕복 4차선 도로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해저에서 이어간다는 것이 상상외로 어렵다.
해저터널 구간이 내해(內海)가 아닌 외해(外海)여서 높은 파도와 깊은 수심과 싸워야 한다.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은 48m다.
게다가 부산과 거제도 사이의 바다는 평균 30m의 연약지반층이어서 공사가 시작된 2004년부터 점토층으로 이뤄진 침매터널 구간을 개량하고 다지는 공사를 해왔다.
대우건설은 난공사를 극복하기 위해 각종 첨단 시공기술을 동원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제공한 컴퓨터 그래픽 동영상에 시공기술이 소개되고 있다. <동그라미 안에 화살표를 클릭하시면 동영상을 볼 수 있음>
거제도는 면적 378.8㎢, 해안선길이 386.6㎞으로 우리 국토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지만 교통여건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는 평가다.
현재 부산에서 거제도까지 자동차로 3시간 40분 정도 걸리지만 해저터널이 준공되는 2010년 말에는 약 40분이면 닿을 수 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해저터널 사업개요
○ 사 업 명 :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민간투자사업
○ 시 행 자 : GK해상도로주식회사
○ 주무관청 :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건설조합
○ 사업구간 :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가덕도)~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 사업기간 : 건설 2004. 12. 10 ~ 2010. 12. 09(72개월)
운영 2010. 12. 10 ~ 2050. 12. 09(40년)
○ 주요시설 : 사장교 - 3.5km(주예비교 1.87km, 부예비교 1.65km)
침매터널 - 3.7km, 육상터널 등 1.0km
○ 사 업 비 : 14,469억원(1999. 12. 31 불변가 기준)
○ 도로운영 : 40년간 도로운영, 최소수입보장 90%(초기 20년)
통행요금 8,000원(1999. 12. 31 불변가, 승용차 기준)
○ 공사내용
▶ 교 량
- 2주탑 사장교 : 경간 475m, 항로고 52m, 주탑고 156m
- 3주탑 사장교 : 경간 230m, 항로고 36m, 주탑고 102m
▶ 침매터널
- 침매터널 : 9.75m(H) X 26.5m(H) X 180m(L) X 18개(3,240m), 최대 수심 48m
- 영업소 2개소, 휴게소 2개소
○시공사
- 대우건설(44.6%), 대림산업(21.3%), 두산건설(13.6%), SK건설(8.0%), 고려개발(5.7%), 한일건설(5.3%), 원하종합건설(1.5%)
사상 유례없는 난공사..첨단 시공기술로 극복
대우건설이 국내 최초로 시공하고 있는 해저터널(부산 가덕도∼경남 거제시 장목면)을 5월30일 언론에 공개했다. 총 8.2km의 전체 연결도로 중에서 사장교(3.5km)와 육상터널(1km)를 제외한 3.7km가 해저터널 구간이다.
대우건설은 해저터널을 침매공법(터널 구조물을 바다에 가라앉혀 매설한다는 의미)으로 시공중이다. 구조물은 길이 180m, 너비 26.5m, 높이 9.75m에 무게는 4만5천톤이다.
이런 구조물 18개를 5cm 오차 범위 안에서 연결시켜 해저터널을 만드는 공법이 동원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터널 구조물을 육상에서 제작한 후 부력을 이용해 바다 위로 이동시켜 이중 GPS로 정확한 위치에 가라앉혀 연결시켜 나가고 있다.
대우건설의 침매터널이 주목받는 이유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난공사이기 때문이다. 왕복 4차선 도로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해저에서 이어간다는 것이 상상외로 어렵다.
해저터널 구간이 내해(內海)가 아닌 외해(外海)여서 높은 파도와 깊은 수심과 싸워야 한다.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은 48m다.
게다가 부산과 거제도 사이의 바다는 평균 30m의 연약지반층이어서 공사가 시작된 2004년부터 점토층으로 이뤄진 침매터널 구간을 개량하고 다지는 공사를 해왔다.
대우건설은 난공사를 극복하기 위해 각종 첨단 시공기술을 동원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제공한 컴퓨터 그래픽 동영상에 시공기술이 소개되고 있다. <동그라미 안에 화살표를 클릭하시면 동영상을 볼 수 있음>
거제도는 면적 378.8㎢, 해안선길이 386.6㎞으로 우리 국토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지만 교통여건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는 평가다.
현재 부산에서 거제도까지 자동차로 3시간 40분 정도 걸리지만 해저터널이 준공되는 2010년 말에는 약 40분이면 닿을 수 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해저터널 사업개요
○ 사 업 명 :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민간투자사업
○ 시 행 자 : GK해상도로주식회사
○ 주무관청 :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건설조합
○ 사업구간 :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가덕도)~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 사업기간 : 건설 2004. 12. 10 ~ 2010. 12. 09(72개월)
운영 2010. 12. 10 ~ 2050. 12. 09(40년)
○ 주요시설 : 사장교 - 3.5km(주예비교 1.87km, 부예비교 1.65km)
침매터널 - 3.7km, 육상터널 등 1.0km
○ 사 업 비 : 14,469억원(1999. 12. 31 불변가 기준)
○ 도로운영 : 40년간 도로운영, 최소수입보장 90%(초기 20년)
통행요금 8,000원(1999. 12. 31 불변가, 승용차 기준)
○ 공사내용
▶ 교 량
- 2주탑 사장교 : 경간 475m, 항로고 52m, 주탑고 156m
- 3주탑 사장교 : 경간 230m, 항로고 36m, 주탑고 102m
▶ 침매터널
- 침매터널 : 9.75m(H) X 26.5m(H) X 180m(L) X 18개(3,240m), 최대 수심 48m
- 영업소 2개소, 휴게소 2개소
○시공사
- 대우건설(44.6%), 대림산업(21.3%), 두산건설(13.6%), SK건설(8.0%), 고려개발(5.7%), 한일건설(5.3%), 원하종합건설(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