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미현(31.KTF)과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한국마사회)가 12월 결혼한다.

김미현의 부친 김정길씨는 4일 "결혼 날짜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오는 12월 초 한.일 여자프로골프 대항전이 끝나는 대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현은 1999년부터 LPGA투어에 참가,첫해 신인상을 받았으며 통산 8승을 거뒀다.

이원희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등 국내 유도선수로는 최초로 '유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한국 유도의 간판선수다.

두 사람은 지난해 가을 같은 병원에서 부상 치료를 받으며 가까워졌다.

이원희는 결혼 후 미국으로 건너가 김미현의 투어 생활을 도우며 박사과정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원희는 5일(한국시간)부터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날드 L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미현을 응원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두 사람(사진)은 대회가 열리는 불록컨트리클럽에서 프로암경기 도중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