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한국 車부품 구매 확대"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주요 파트너로 뿌리내리고 있다.

GM은 2010년 시판할 예정인 전기차 '시보레 볼트' 개발에도 한국 부품업체들을 참여시키고 있어 한국 업체들의 납품규모가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다.

KOTRA는 3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외곽도시인 웨런의 GM 구매본부에서 '코리아 GM 오토파트 플라자 2008'을 GM과 공동 개최했다.

올해 3회째인 전시회는 GM이 한국업체만을 대상으로 여는 부품구매 전시회로 유례가 없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의그룹과 동희산업 등 49개 한국 업체,GM 측에서는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300여명이 참여했다.

4일까지 계속된 전시회에선 4억달러의 구매계약도 이뤄졌다.

GM이 북미시장에서 구입하는 부품규모는 390억달러로 이중 한국업체가 11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GM은 이를 20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GM의 제임스 퀸 엔지니어링 총괄 그룹 부사장은 “2010년을 목표로 전기자동차인 시보레 볼트를 개발중이며,한국의 LG켐 등이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보레 볼트는 GM이 사운을 걸고 개발하는 전기자동차다.

GM 아태지역 본부의 제임스보벤지 부사장도 “우리회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업체수는 2002년 16개에서 지난해 167개사로 늘었으며, GM이 선정한 97개 최우수 부품업체 중 17개사가 한국업체”라고 말했다.

홍기화 KOTRA 사장은“GM이 한국 부품사와의 협력을 통해 회생의 돌파구를 찾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트로이트(미국 미시건주)=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