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또 한 명의 노총각 '유반장' 유재석이 드디어 결혼에 골인, 총각 딱지를 뗄 예정인 가운데 3개월 전 결혼식을 올린 박명수가 말못할 조언을 해준 사실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결혼 관련 기자회견에서 유재석은 "결혼의 마음을 잡은 후 (박)명수 형에게 제일 먼저 소식을 알렸다"면서 "명수형은 이미 알았다는 듯이 무덤덤하게 받아들였고, 가능하면 빨리하라는 등 조언을 해줬다"고 전했다.

이에 그 내용과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유재석은 "많은 조언들을 해줬다. 그러나 형수님이 들으면 큰일 일어날 내용들을 담고 있어 밝힐 수 없다. 정말 큰일난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결혼 소식이 전해진 것과 관련해 "어제 기자회견을 연다는 기사를 접하고 명수형에게 전화가 왔는데, '내가 폭로한 거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털어놔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또한 강호동에게 전화해 소식을 알렸다는 유재석은 "호동이 형은 전화 받자마자 '날 잡았나'하면서 기다렸다는 듯이 반응을 보였다"면서 "'사회하면 유재석인데 니 결혼식 사회는 누가보노? 그냥 니가 녹화해서 싸이보그로 진행해라'라고 말하며 웃었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예비엄마 박경림은 결혼식 장소 등 결혼식과 관련한 많은 정보들은 줬다"면서 "당분간 명수형과 나를 직접 만날수 없어 전화로 조언한다. 태교상 좋은 것만 봐야해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해 또 한번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한편, 유재석과 나경은 아나운서는 오는 7월 6일 부부로서의 화촉을 밝힐 예정.

이들 커플은 지난 2006년 '무한도전'을 통해 MC와 '마봉춘'으로 첫 인연을 맺은 후 연인으로 발전, 2년 여간 열애를 이어오다 부부로서의 결실을 맺게됐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